자동차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쉬운 방법이 주차 후 자동차에서 흘러나와 바닥에 고인 액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번 글에서는 자동차에서 새어 나와 바닥에 고인 액체로 어떤 문제인지 확인하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차 후 바닥을 확인하는 습관
자동차를 주차한 후 다시 주행하기 위해 시동을 켜면 바닥에 고인 액체는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은 차량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으므로 자동차를 안전하게 오래 탈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필요하다면 차량을 5 미터에서 6 미터 정도 전진한 후 차량이 주차했던 곳을 자세히 확인하면 더욱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후레시로 비추면서 확인을 합니다.
이전에 주차되었던 다른 차량에서 흘러나온 액체와 혼동될 수 있으므로 주차 전에 바닥을 미리 확인해 두거나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이며 주차장 바닥에 신문을 깔아 두었다가 확인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러면 차량에서 바닥으로 흘러나온 액체를 보고 어떤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액체의 색깔과 점도로 판단하는 방법
자동차에는 다양한 오일과 물이 들어갑니다.
기능적인 특성으로 물 종류에 비해 점도가 커서 살짝 끈적이는 느낌도 주고 마찰력이 적어 손가락이나 신발로 문질러 보면 상대적으로 매우 미끄럽습니다.
물 종류는 워셔액과 냉각수가 대표적이며 오일에 비해 점도가 낮고 덜 미끄럽지만 부동액이나 세정제, 방청제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므로 순수한 물에 비해서는 약간의 점도와 미끄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오일류는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미션 오일 등 다양한 오일이 들어갑니다.
자동차 누수 누유 모습 |
적색이나 갈색의 오일이 새어 나온 경우
엔진룸과 운전석 경계 부근의 중심 근처 바닥에 적색이나 갈색의 오일이 고여있다면 엔진의 출력을 바퀴로 전달해 주는 변속기 즉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오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변속기와 관련된 부품이나 장치에서 누유가 있는지 점검하고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오일이 새어 나온 경우
엔진이 위치하는 앞쪽 바닥에 검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오일이 고여있다면 피스톤과 실린더와 같은 엔진 내부의 부품들을 보호하는 엔진 오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진은 폭발과 가속에 의해 항상 고온 상태이므로 연결 부위의 다양한 부품들이 노화되거나 손상되어 엔진 오일이 누유되는 경우가 많으니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오일의 색상은 본래 노란색 계통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할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투명하거나 노란색의 오일이 새어 나온 경우
휠이나 타이어 안쪽 위치의 바닥에 투명하거나 노란색 오일이 고여있다면 브레이크 오일이 새고 있는 것입니다.
브레이크 오일 공급 라인 어딘가에서 누유가 있는 경우에는 휠과 다른 위치의 바닥에 동일한 오일이 고일 수도 있습니다. 누유에 의한 브레이크 오일 부족은 긴급 상황에서 차량의 제동이 안될 수도 있으니 신속하게 정비해야 합니다.
다양한 색상의 물 종류가 새어 나온 경우
먼저 녹색이나 청색이면서 물처럼 점도가 낮고 미끄럽지도 않은 액체가 엔진룸 아래의 바닥에 고여있다면 워셔액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워셔액 탱크와 공급라인을 점검합니다.
워셔액 보다 조금 더 점도와 미끄러움이 느껴지는 녹색, 분홍색, 청색 등의 색을 가진 액체가 엔진룸 주변 바닥에 고여있다면 냉각수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워터펌프를 포함한 냉각수 라인 전체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명한 물이 새어 나온 경우
차량 중간 부근 바닥에 점도도 거의 없고 미끄럽지도 않은 물 같은 액체가 고여있다면 그것은 진짜 물입니다.
에어컨 작동에 의해 따뜻한 공기가 찬 냉매를 만나면서 거기에 포함되었던 수분이 응결되어 물로 되는데 이것이 배출구를 통해 배출된 것이므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점검이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배기구 부근에도 점도와 미끄러움이 전혀 없는 물 같은 액체가 고여있다면 이것 역시 물이니 점검이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기가스에 포함되어 있던 탄화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를 만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되는데 머플러를 통과하면서 압력과 온도가 떨어지고 수증기가 물로 변하여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