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간은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지극히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유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제는 키
비만이 매우 심한 어떤 여자에게 친구가 걱정스러운 듯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조절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정색을 하며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내 생각은 달라! 내가 정말 걱정하는 부분은 나의 체중이 아니라 키야. 이 몸무게라면 내 키가 최소한 2미터는 되어야 정상이거든...”
업무 태만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입사원이 어느 한 사무실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그날도 출근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 있는 신입사원에게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한 부장이 따지듯 물어봅니다.
그런데 이 신입사원은 도무지 일을 배우려 하지 않고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나 자리를 한참 동안 비우면서 나태하게 보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부장: "대체 자네는 출근해서 일은 안 하고 무엇을 그렇게 보고 있는 건가?" 그러자 신입사원은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처럼 손가락을 가리키며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신입사원: “부장님, 저기 멀리 도로 왼편에서 공사하고 있는 인부 한 명 보이시죠? 글쎄 제가 무려 한 시간 동안이나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삽을 들고만 있고 단 한 번도 삽질을 안 하고 있지 뭡니까?"
본질
브라질의 한 국경에서 오토바이 뒤에 모래자루를 잔뜩 실은 할머니가 세관을 통과하였습니다. 그 독특한 모습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후에도 할머니는 매일 같은 모습으로 브라질 국경을 오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세관원이 할머니의 오토바이를 세우고 뒤쪽에 실은 모래자루를 정밀하게 수색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모든 모래자루들을 속속들이 조사하였지만 모래 이외의 어떤 불법적인 물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크게 항의를 하였고 세관원은 사과와 함께 정중하고 친절하게 뒤처리를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몇 년 동안 모래자루를 실은 할머니의 브라질 국경 통과는 계속되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세관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사이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오토바이를 탄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고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됩니다.
'나는 노환으로 이제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편지를 받을 때쯤이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미안하고 고마워서 이 편지를 씁니다. 제가 국경을 통해 밀수한 것은 오토바이였습니다. 덕분에 필요한 돈을 유용할 수 있었습니다. 널리 이해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