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있는 군대 유머 - 우비, 다이어트, 포로생포

프롤로그

우리는 군대 특유의 보수적이고 융통성 없는 문화와 시스템에 대해 우스갯소리로 돌려치기(?)를 하곤 합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유머입니다. 그냥 주욱 읽고 한 바탕 웃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우비

어느 부대에 신세대 신병들이 들어왔는데 고집스러운 한 장교가 그들 중 몇 명을 불러 세워놓고 이것저것 트집을 잡고 있었습니다.

판초의나 우비를 입으면 될 것 아닌가?"훈계하듯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복장 불량, 경례 시 손날 각도, 복창 소리가 작다는 등의 여러 가지 지적을 하면서 그 벌로 부대 주변의 모든 화단에 물을 주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었습니다.사병: "장교님, 어제부터 지금까지 계속 비가 오고 있고 이후에도 지속된다는데 화단에 물을 주라는 말씀이 맞나요?"무리 중의 한 사병이 의아한 눈빛으로 정중하게 문의하자장교: "이런 것까지 내가 이야기해주어야 하나?

다이어트

비만한 장교들은 승진도 어렵지만 잦은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과체중인 어느 장교가 승마가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신청을 한 후 승마를 시작하였는 힘도 들지만 좀처럼 몸무게가 빠지지 않아 고민이었습니다.마침 다른 장교들이 모여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한참 얘기 중이었는데 주인공 장교도 자신 있게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주인공 장교: "나는 다이어트에 승마만 한 운동이 없다고 생각해.

한 달만 참고 계속하면 10kg은 충분히 빠질 거야"주인공 장교 자랑하듯 말하자 무리 중 한 장교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한 장교: "계속한다면 10kg 감량이 문제인가? 20Kg, 30kg도 가능할 거야?"

벌써 1kg이나 빠졌다고!

주인공 장교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그 장교에게 고맙다고 얘기합니다. 그러자 그 장교가 말을 이어갑니다.한 장교: "고맙기는 뭐가? 나는 자네가 타는 말의 몸무게가 빠질 거라는 얘기인데..."

포로 생포

부대 대항 모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여 우승을 거머쥔 부대장이 핵심 간부와 기여도가 큰 사병들을 모아 축하연을 개최하였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평상시 일반 사병들은 꿈에서도 먹을 수 없는 진귀한 고급 음식과 다과, 간식거리들이 즐비하였습니다.

부대장: " 여러분들의 빛나는 전투력괴 필승의 의지로 우리 부대가 모의전투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자 지금부터 테이블에 있는 모든 음식물과 음료수를 우리의 적군으로 생각하고 초전 박살 내기 바랍니다!"

부대장의 말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모두들 먹기에 바빴습니다. 특히 사병들은 게눈 감추듯이 음식물들을 거의 흡입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부대장은 뿌듯해하면서 테이블 사이사이를 순시하며 사병들과 포옹도 하고 악수도 하면서 격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쪽 구석 테이블에서 한 사병이 입으로는 접시의 음식물들을 흡입하면서 두 손으로는 다른 음식들을 주머니와 가져온 작은 가방에 열심히 담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심기가 불편해진 부대장은 그 사병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부대장: "이봐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화가 난 듯 부대장이 묻자 그제야 그 사병은 놀란 듯 멈칫하며 몇 초간의 적막이 흘렀습니다. 이윽고 입에 있는 음식을 간신히 삼킨 사병이 입을 열었습니다.

사병: "네, 부대장님 명령대로 적군을 가차 없이 사살하고 일부는 포로로 생포하고 있습니다!"부대장은 껄껄 웃으며 별도로 음식을 더 싸주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