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 - 서번트, LID, 바나나, 스탕달, 제노비스

TV나 매스컴에서 얼핏 들어는 보았지만 어떤 의미인지는 자세히 모르는유명한 증후군들 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5개 증후군에 대해 그 뜻과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번트(Savant) 증후군

자폐증과 같은 뇌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한편으로는 높은 수준의 천재성을 동시에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악기 연주나 암기, 암산, 그림 그리기 등의 특정 분야에서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매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합니다. Savant는 프랑스어로 배우지 않고 터득한 기술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도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현상을 보고 학자들이 쓰기 시작하면서 유래된 증후군입니다.

사람의 뇌는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보이지 않는 잠재 능력을 발굴하고 재능으로 발전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LID 증후군

LID 증후군은 핵가족화에 따라 노년층들이 느끼게 되는 깊은 상실감과 고독함, 우울함을 일컫는 현상으로 영어 이니셜 LID는 각각 Loss(상실), Isolation(소외), Depression(우울증)의 첫머리의 글자를 따온 약자입니다.

자녀들은 모두 출가하거나 분가를 해서 곁을 떠나고 주위에 의지할 사람들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면서 이에 따른 상실감과 고독감을 느끼고 대화할 상대를 잃은 채 소외되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듯 LID는 핵가족 사회에서 노인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증후군을 말하는데 노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1인 가구도 늘고 있어 앞으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점점 더 큰 사회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나나(BANANA) 증후군

바나나(BANANA)는 자기가 사는 지역권 내에는 혐오시설은 절대로 건설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지역 이기주의의 한 현상을 말합니다.

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의 머리글자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님비(NYMBY. Not In My Backyard) 현상과 비슷한 개념의 증후군입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나날이 강화되어서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시설은 적극 유치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못한 시설은 강력하게 배척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집단 증후군입니다.

증후군(Syndrome)
증후군(Syndrome)

스탕달(Stendhal) 증후군

뛰어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게 되는 정신적 이상 현상을 말하며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레니의 작품 '베아트리체 첸치'를 감상하고 나오면서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황홀경을 맛보았다는 데에서 유래된 증후군입니다.뛰어난 예술품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주며 대문호 스탕달까지 무릎을 꿇게 만들 정도의 큰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적 창의성과 상상력이 강조되고 재평가되며 다양한 곳에 도입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제노비스(Genovese) 증후군

개인이 혼자 있을 때보다는 군중 속에 있을 때 오히려 용기와 책임감이 더 희박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제노비스 증후군은 그 나라나 소속 사회의 공공성이나 도덕성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1964년 미국의 20대 여성 키티 제노비스가 정신이상자로부터 35분 동안이나 칼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될 때에 이를 모두 지켜본 38명의 목격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나서서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이후 긴급 상황에서는 특정한 사람을 지명하여 도움을 청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