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보호하는 마우스: 무선 트랙볼 마우스 사용 후기 ~ 경이로운 정보와 이야기

오랜 컴퓨터 작업의 가장 큰 문제는 마우스 조작을 위해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발생하는 손목 통증입니다.

손목이 경직되는 일반 마우스 보다 근육이 이완되도록 비스듬히 기울여서 사용하는 버티컬 형식의 디자인에 손목 대신 엄지 손가락을 사용하는 트랙볼 마우스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무선 트랙볼 마우스에 대한 사용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많은 제품들을 검색해 보고 후기도 읽어봤지만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고 성능과 품질이 보장되는 중저가의 트랙볼 마우스 제품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손목의 건강과 성능 측면에 비중을 높여서 구입 대상 범위를 좁혔고 최종 로지텍 사의 무선 트랙볼 마우스 Ergo M575를 구입하였습니다.

로지텍 무선 트랙볼 마우스의 제품 구성은 ERGO M575 무선 트랙볼 마우스, Unifying USB 수신기, AA 배터리 1개, 사용 설명서 등이었는 데 사용 설명서는 안쪽의 포장지에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트랙볼 마우스의 크기는 고정해서 사용하는 제품답게 앞에서 뒤까지의 총길이가 134mm, 너비 100mm, 높이 48mm로 일반 마우스보다 상당히 컸고 무게도 145g으로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마우스 전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엄지 손가락으로 트랙볼을 돌리면서 사용하는 방식이므로 마우스 본체가 손안에 꽉 차면서 오히려 묵직하게 바닥에 밀착되는 느낌이 안정적이고 좋았습니다.

USB 수신기와 블루투스 두 방식 모두 연결 가능한데 저는 노트북의 USB 포트가 부족하고 블루투스가 좀 더 깔끔하게 생각되어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하였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방법은 먼저 마우스 바닥의 배터리 단자 사이에 끼워진 절연 비닐을 빼서 제거한 후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놓습니다.

이제 컴퓨터 윈도우 설정의 '블루투스 또는 기타 장치 추가'를 통해 감지된 트랙볼 마우스를 페어링 하면 바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 유니파잉 방식의 연결은 더욱 간단하여 마우스 바닥 면의 배터리 옆에 비치된 USB 동글을 컴퓨터에 꽂으면 바로 인식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엄지 손가락으로만 트랙볼을 회전하여 커서를 조정하며 왼쪽/오른쪽 마우스 버튼과 휠 버튼은 기존대로 집게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사용하면 됩니다.

추가로 앞/뒤 페이지 버튼도 트랙볼 오른쪽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필요할 때 집게손가락을 사용하여 클릭하면 됩니다.

로지텍 무선 트랙볼 마우스를 어느 정도 사용해 보니 가장 좋은 점은 손목을 전혀 쓰지 않고 고정한 채로 손가락만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 근육이나 관절에 자극이 없어 이전에 생겼던 손목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기존의 습관에 따라 자꾸 마우스 전체를 움직이면서 손목을 쓰려하고 사용하지 않던 엄지 손가락의 움직임도 왠지 어색하여 마우스 커서도 정교하게 컨트롤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몇십 년을 손목 위주로 사용하였으니 며칠 만에 익숙해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지는데 마우스 설정의 민감도나 커서 속도 등을 최적화하면 조금 더 트랙볼 마우스에 대한 적응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마우스 커서를 정밀하게 움직여야 할 경우에 엄지 손가락으로 조금씩 움직여서 조절하는 트랙볼이 더욱 편하게 느껴집니다.

하단에 정리된 로지텍 무선 트랙볼 마우스에 대한 세부 사양과 시스템 요구 사항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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