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운전이 위험한 이유, 안전 운전 방법

빗길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시기입니다.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눈길이나 빙판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전자들이 주의하지 않기 때문에 빗길에서의 교통사고는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왜 빗길 운전이 더 위험하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빗길 운전이 위험한 이유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과 과속

눈길이나 빙판길이 미끄럽고 위험한 이유는 마찰열에 의해 눈이나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된 물이 얇은 수막을 형성하여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전자들이 속도를 크게 줄이고 안전운전을 합니다.

하지만 빗길은 이미 수막이 형성되어 있는 것과 같은데 특히 차량의 속도가 높아지면 마치 수상 스키를 타는 것처럼 타이어가 뜨는 현상인 하이드로플레이닝(Hydroplaning)이 발생하여 역시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 차량의 조향과 제동이 거의 안되는데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만큼 차량의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만약 타이어까지 마모가 심하여 트레드까지 없다면 배수가 되지 않고 수막에 대한 저항이 낮아져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빗길 운전
빗길 운전

운전 시야 불량

빗길 운전 시에는 내리는 빗물이 차량 유리에 흐르고 고이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합니다.

도로에 생긴 수막과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에 의해 훨씬 더 신속한 제동과 조향이 필요한데 전방은 물론 측면과 후방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운전자의 빠른 상황 판단과 조작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소모품인 와이퍼를 제때 교체하지 않거나 작동 모터 등에 고장이 발생한 것을 방치하면 우천 시에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웅덩이

빗물이 도로의 패인 곳이나 웅덩이에 고여있을 때 빗길 운전은 더욱 위험하게 됩니다.

고인 빗물에 의해 가려져 운전자는 물웅덩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철에 의한 충격에 놀라거나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크게 감속하여 운전하되 만약 물웅덩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나다가 갑자기 조향이 되지 않는 것을 느낀다면 절대 급제동하지 말고 기존 속도 그대로 지나가야 합니다.

물웅덩이에서의 급제동은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을 극대화하여 마치 수상 스키를 타듯이 전혀 제동과 조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빗길 안전 운전 방법

빗길 안전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속이며 평상시의 1.5배 이상 안전거리 유지도 필수적입니다. 결코 위험성만큼은 눈길이나 빙판길에 뒤지지 않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 수막과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으로 조향/제동 성능 급저하 → 차량 속도 50% 이상 감소 / 안전거리 1.5 ~ 2배 확대
  • 불가피하게 물웅덩이를 운전하여 지날 때에는 절대로 급제동하지 않도록 주의
  • 타이어 트레드 점검과 필요시 교체: 타이어 마모로 트레드가 없어질 경우 하이드로플레이닝 현상이 증폭됨
  • 와이퍼 블레이드와 모터 등 관련 부품 점검과 필요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