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대영힐스 CC에서의 라운드는 청 코스와 력 코스 18홀에서 경기하였는데 이 번 방문 시에는 력 코스와 미 코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력 코스에 대해서는 맨 아래에 링크된 이전 포스트를 참조하시고 이 번 글에서는 미 코스에 대한 코스 공략과 그린 상태 그리고 라운드 후 방문했던 맛집에 대해 공유하다록 하겠습니다.
대영힐스 CC
충주시에 자리 잡은 대영힐스 CC는 먼저 조성된 대영베이스 CC의 맞은편에 위치하며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1시간 20분 정도의 거리로 충주 IC에서도 가까워 접근성은 양호합니다.
대영힐스 CC는 力(힘 력), 靑(푸를 청), 美(아름다울 미)를 각각 의미하는 력 코스, 청 코스, 미코스 총 27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번 라운드는 전반을 력 코스에서 후반 경기를 미 코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골프장 시설과 력 코스에 대한 후기는 맨 아래에 링크된 이전 포스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경기 시작은 이전과 유사한 정오경에 티오프하여 따뜻함을 넘어 살짝 덮게 느껴졌지만 경기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도 전혀 쌀쌀하지 않아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 코스 1번 홀
대영힐스 CC 미 코스의 첫 번째 홀은 파 4홀이며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좌 도그레그 홀인데 우측 공간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좌측 공간이 넓습니다. 따라서 약간 왼쪽을 에이밍 하여 티샷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세컨드 샷은 왼쪽의 대형 벙커만 피하면 나머지 공략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나 그린이 상하로 길게 구성되어 세컨드 볼을 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하면 쓰리 퍼터를 하기가 딱 좋은 홀이었습니다.
대영힐스 CC 미 코스의 그린 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라 일부 잔디가 없거나 살짝 패인 곳이 보였지만 스코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매일 3부 경기까지 진행이 된다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코스 2번 홀
곳곳에 연못 해저드가 있는 파 4홀이며 티샷은 페어웨이 좌측 카트 도로 옆에 생뚱맞게 솟아있는 바위를 에이밍해야 합니다. 특히 삼면이 해저드 연못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 홀로 세컨드 샷의 정확도가 조금 더 요구되는 홀이었습니다.
미 코스 3번 홀
대영힐스 CC의 세 번째 홀은 파 4홀로 다른 홀에 비해 상대적으로 페어웨이 폭이 좁아 정교한 티샷을 요구하는 홀이었습니다. 티샷은 좌측 카트도로 방향을 보고 치면 좋습니다. 숏 게임은 크게 어렵지 않은 홀로 기억됩니다.
미 코스 4번, 5번 홀
4번 홀은 파 3홀로 보기에는 플레이가 쉬워 보이나 앞바람 영향이 많아 좀처럼 좋은 스코어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린 중앙에 보이는 라이트를 보고 안전하게 공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번 홀은 파 4홀이며 다른 타깃은 필요 없이 페어웨이 중앙을 보고 공략하면 되었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그린의 뒤쪽에 여유 공간이 거의 없으므로 세컨드 샷이 너무 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홀입니다.
미 코스 6번 홀
대영힐스 CC 6번째 홀은 내리막 파 5홀로서 페어웨이가 넓고 특히 우측에 여유 공간이 넓어서 장타자의 경우 투온을 통한 이글도 노려볼 수 있는 홀입니다.
미 코스 7번, 8번 홀
7번째 홀은 파 3홀이며 티샷은 그린 앞에 도사리고 있는 깊은 벙커를 고려하여 길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홀은 그린 앞에 펼쳐진 해저드 연못과 비치 벙커 그리고 바위와 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으로 경치가 좋은 미 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홀이었습니다.
8번 홀은 오르막 파 5홀로 장타자인 필자도 숏아이언 거리를 남길 만큼 세컨드 샷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홀입니다. 어프로치 샷은 그린 좌측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때에도 오르막을 고려하여 충분한 거리의 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 코스 9번 홀
대영힐스 CC 미 코스의 마지막 홀은 거리가 매우 긴 파 4홀로서 멀리 보이는 두 개의 그린 사이를 에이밍 하여 드라이브 샷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우측에 배치되어 있는 벙커들만 주의하면 샷은 어렵지 않으나 문제는 드라이버를 꽤 멀리 치더라도 그린까지의 거리가 결코 만만치 않게 많이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맛집 후기
라운드 후 대영힐스 CC 부근에서 식사한 곳은 명태어장 충주점이었는데 시래기 명태조림과 갑오징어 조림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총인원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가성비를 고려하여 제육쌈밥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적당히 매콤한 맛이 쌈과 된장에 잘 조화되어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강황밥과 반찬도 모두 정갈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제육볶음에 포함된 양파와 야채를 제외하면 돼지고기 자체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다소 부족했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