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방문 후기: 남한강, 느티나무, 푸른하늘의 힐링

주말 오후, 느닷없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이전에 몇 번 갔었던 두물머리 생각이 나서 정말 오랜만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그 방문 후기를 자세히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물머리 가는 길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과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을 잇던 남한강의 작은 나루터였습니다. 

따라서 팔당대교 북단을 지나는 경강로를 타고 가다가 이전 양수대교나 신양수대교를 건너면 되는데 신양수대교 쪽이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이동거리는 1km 더 길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5분 이상 단축됩니다.

주차장은 관광지답게 매우 넓은데 진입로 중간, 신양수대교 아래 부근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400 여미터 정도 걸어야 하고 두물머리 입구 바로 앞에 유료인 민영 주차창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하루 3000원으로 큰 부담은 없습니다.

우리는 주말 저녁 6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민영 주차장의 차단기가 올려져 있고 직원이 퇴근하여 주차비를 내지 않았습니다. 추 후에 방문하실 분들은 참조하시고... 참고로 두물머리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두물머리 카페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두물머리는 주변에 다양한 카페들이 이전보다도 더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대형 카페 몇 곳은 별도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어 그곳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아끼면서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지각색의 디자인과 콘셉트를 반영한 건축물이 눈길을 끄는 카페에는 역시 젊은 남녀나 연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가족단위 방문객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습니다.  

두물머리 카페 모습
두물머리 카페 모습

두물머리 안에 위치한 유명 핫도그집의 핫도그 한 개 가격이  4000원이라고 적혀 있어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두물머리 연꽃 구역을 많이 방문했었기 때문에 이 번에는 먼발치에서만 한 번 바라보고 반대쪽으로 걸음을 향하였습니다. 

두물머리 풍경

비가 그친 지 얼마 안 되어 하늘이 살짝 흐리기도 했지만 조명 효과로 인해 오히려 두물머리 풍경은 더 돋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먹구름을 조끔씩 밀어내자 남한강변의 경치가 하늘과 조화되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두물머리의 남한강과 하늘
두물머리의 남한강과 하늘

특히 수백 년을 자란 대형 느티나무의 웅장한 모습이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푸른 하늘과 남한강 사이에 진한 초록으로 화룡점정을 찍는 듯하였습니다. 

두물머리의 푸른 하늘과 느티나무 그리고 남한강
두물머리의 푸른 하늘과 느티나무 그리고 남한강

이미지로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두물머리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루한 장마 기간에 보석 같이 빛나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경들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