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가 건조하면 목감기가 잘 걸리는 필자는 가습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중대형 가습기는 관리하기도, 가격도, 크기도 버겁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중대형 가습기의 성능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형이라 사용이 편리한 미니 가습기 구입과 사용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습기의 필요성
기본적으로 건조한 날씨의 겨울이나 봄, 가을은 물론이고 고온다습한 여름에도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기에 의해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숨을 쉬는 통로인 코와 상기도의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서 감기가 걸리기 쉽고 안구가 건조해져 눈이 아프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염증도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가습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현대인의 생활에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초음파 가습기의 문제점
가열식 가습기가 히터로 물을 끓이기 때문에 분무된 수증기 자체의 위생 측면에서는 가장 좋지만 화상의 위험이 있고 상대적으로 소음과 전기료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물탱크 청소의 어려움은 동일하므로 본 논의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 흡입하게 되는 공기의 습도를 조절하는 초음파 가습기는 인체에 문제가 되었던 세정제 사용도 어렵기 때문에 위생은 물론 여러 가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기존 가습기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대형 가습기 : 수분 분무량이 풍부하여 가습 효과가 가장 좋지만 크고 무거워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고 물 관리와 세척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대부분 고가입니다. 초음파 방식 보다 물관리가 위생적인 가열식은 더욱 고가이고 에너지 효율도 좋지 않습니다.
- 미니 가습기 : 가습기의 크기가 작으므로 분무량이 적어 가습 효과가 떨어지고 물 용량이 너무 적어 수시로 물을 보충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대부분 중저가 중국산 제품들이라 초음파 관련 핵심 부품들의 내구성이 떨어져 쉽게 고장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장치나 위생 관리가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 중소형 가습기 : 대형 가습기와 미니 가습기의 장점과 단점을 고르게 가지고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어중간한 성능과 품질, 가격이 문제입니다.
가습기 구입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가습기를 검토한 결과 역시 관리나 가격, 이동성 측면을 고려하여 미니 가습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룻밤 가습은 충분히 가능한 용량에 주요 부품의 내구성과 기본적인 품질을 갖춘 미니 제품들을 선별한 후 가성비를 따져서 가장 적당한 제품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한경희 무선 초음파 가습기, HTM-500C이었는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산이었지만 국내 유명 회사가 수입과 품질을 관리한다는 사실 때문에 가격은 2만 원대를 넘었습니다.
제품 구성은 가습기 본체와 USB 연결선 (C타입 - A타입), 설명서와 여분의 코튼 필터였습니다.
전원 공급 장치인 DC 5V 아답터는 제품 구성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집에 있는 여분의 핸드폰 충천 아답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무선 미니 초음파 가습기 HTM-500C 특장점
원통형 모양으로 미니 가습기임에도 물 용량이 500 cc 즉 0.5 리터였는데 생각보다 풍부한 분무량이지만 하룻밤 가습은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오염문제 때문에 어차피 사용할 때마다 물을 새로 받아서 사용해야 하므로 가습기의 물탱크 용량은 오히려 클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원 상으로는 연속 가습 모드가 5시간 한계이고 인터벌 모드가 7시간이었지만 실제로 물 보충 없이 2일 밤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2000 mAh)의 내장되어 있어 필요시 전원 없이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전원 콘센트가 없는 실내나 야외 활동, 캠핑할 때나 차 안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미니 가습기의 상부 쪽 뚜껑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열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분리가 되며 왼쪽의 원통형 용기에 물을 채우면 됩니다.
1번은 물 감지 센서로 물이 다 소모되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주며 2번이 코튼 필터로 물을 흡수하여 초음파 부품 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3번이 리튬 이온 배터리이고 4번이 USB C타입 연결부이며 5번이 전원 버튼 및 전환 스위치입니다. 2번 코튼 필터도 돌려서 분리할 수 있는데 2~3개월마다 새 필터로 교체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5번 전원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누르면 연속 가습 모드가 시작되고 다시 가볍게 누르면 3초 가습 후 2초 동안 중단하는 인터벌 모드가 되는데 여기서 한 번 더 가볍게 누르면 가습기 전원이 꺼집니다.
5번 전원 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LED 무드등이 켜지고 다시 2초간 길게 누르면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하는 '브리스' 효과 모드가 되며 다시 2초간 길게 누르면 조명모드가 꺼집니다.
아래의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풍부한 수분이 분무되며 오른쪽 사진에서와 같이 LED 무드등도 생각보다 분위기 있게 느껴집니다.
무선 미니 초음파 가습기의 세부 사양
한경희 초음파 무선 미니 가습기의 세부 사양은 아래에 정리된 테이블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상품명 | 한경희 초음파무선미니가습기 |
모델명 | HTM-500C |
색 상 | Milky White (Sky Blue, Lovely Pink) |
입력 전원 | 5V 1A |
배터리 | 3.7V Li-ion 2000mA (무선 사용시간: 인터벌/5시간, 싱글/4시간)사용시간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충전시간 | 약 3.5 시간 |
분사량 | 최대 40~50mL/h (유선사용시 10시간~15시간 연속 사용 가능) |
물통용량 | 500mL |
크 기 | 95x95x125mm |
무 게 | 285g |
소 재 | ABS, PP, 메탈, 실리콘 외 |
구성품 | 본체, 타입-C 케이블, 사용설명서 |
제조국 | 중국 |
KCC인증 | R-R-a2z-PureHumidifier |
배터리인증 | XU101401-18001A (18650 2000mA) |
유의할 점과 단점
가습기 물 보충은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하나 오래된 배수관에 의한 오염도 있으므로 저의 경험으로는 정수기 물이 더 안전하며 물 때도 잘 끼지 않아 내부 세척도 자주 할 필요가 없어 좀 더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의견입니다.
필터를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단면이 매끈한 쪽을 초음파 부품 쪽으로 향하도록 장착해야 밀착되어 분무량이 충분히 나오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크기에 비해 분무량이 많아 어느 정도 사용하면 수분 분출구의 초음파 진동 장치 표면에 백색의 고착물이 생기면서 분무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 경우 면봉에 식초를 약하게 섞은 물을 적신 후 가볍게 닦아내면 되는데 이때 너무 힘을 가하면 초음파 진동 부품이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단점은 오랫동안 연속해서 사용하면 초음파 진동 장치가 열화 되면서 분무량이 줄기 시작하는데 이때 표면의 고착물을 적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얼마가지 않아 고장이 발생하고 가습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주 고착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며 물 감지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하는 것보다 바닥에 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물을 보충하던가 전원을 끄는 것이 고온에 의한 진동 장치의 열화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