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대화를 하게 되고 작은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 갑자기 발생한 일에 대해 재치 있고 기발하게 답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기발한 답변이 정말 놀랍고 웃긴 이야기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수
어느 학생이 열심히 알바를 한 뒤 임금을 받았습니다. 얼른 봉투를 열어 돈을 세어보니 약속된 금액보다 만원이 더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장이 준 약간의 보너스 인지 아니면 단순 실수인지 고민하던 학생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퇴근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다음 임금을 받는 날이 되었습니다. 학생은 역시 봉투에서 돈을 꺼내어 세어보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번에는 받아야 할 금액보다 만원이 적게 들어있었습니다. 학생은 바로 사장에게 달려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학생 : "사장님, 봉투에 만원을 덜 넣어 주셨는데요!"
사장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습니다.
사장 : "지난번에 만원을 더 주었을 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이 번에는 이렇게 쏜살같이 달려와서 항의하는 거니?"
갑작스러운 사장의 말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학생은 천연덕스럽게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학생 : "어쩌다 한번 한 실수는 괜찮지만 연속된 두 번의 실수는 안 되죠!"
유모차
부부로 보이는 어느 젊은 남녀가 구경도 하고 물건도 살겸하여 쇼핑몰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상점에 도착하자 부부는 갓난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다른 유모차 옆에 잠시 세우고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여자가 마침내 물건 구입을 마치자 남자는 바로 갓난아이의 유모차를 밀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얼마 동안을 걸어가자 여자가 갑자기 놀라면서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 " 어머나, 이걸 어째! 이건 우리 아기가 아니에요! "
그러자 남자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속삭이듯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 : " 쉿! 조용히 해! 이 유모차가 더 고급이라고... "
쥐
어느 영문과 대학생이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통역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주요 궁궐을 보여준 뒤 대형 동물원도 설명을 하며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사자 우리에 먼저 도착하자 외국인은 사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비아냥 거리듯 말하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 "한국 사자는 저렇게 작아요? 우리나라 사자는 정말 큰데... 그 반도 안 되겠네!"
기분이 크게 상한 대학생은 조금 더 걸어서 코끼리 우리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어깨와 목에 힘을 주며 큰 소리로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대학생 : "여기서 제일 큰 동물인 코끼리입니다."
그러자 다시 외국인은 비웃는 웃음과 표정을 지으며 다시 비꼬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 "하하하! 한국의 코끼리는 저것밖에 안 돼요? 하하하!"
잔뜩 화가 난 대학생은 반대쪽 우리에서 커다란 캥거루 한 마리가 뛰어다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대학생 : "아니 누가 동물원에 쥐새끼를 갖다 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