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많이 올라 양념 돼지갈비도 일행이 많아지면 비용이 부담스러워집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대가족이 오랜만에 맛있는 양념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산과들가든에서 먹었던 수제 양념 돼지갈비와 정원 같았던 경치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산과들가든 가는 길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산과들가든은 팔당대교 북단에서 좌회전하고 도곡IC 전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덕소삼패IC/덕소리/도곡리 방면으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화도/덕소삼패IC 방향으로 우회전, 회전교차로에서 도곡리 방면으로 300미터 정도 직진하면 왼쪽에 있습니다.
반대로 강변북로를 타고 가운사거리에서 양평/덕소삼패IC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직진하다가 도곡/덕소 방면으로 오른쪽 길로 빠지면 역시 회전교차로를 지나 도착할 수 있습니다.
두 경로 모두 소요시간은 러시아워만 아니라면 도심에서 약 50여분 정도 됩니다.
건물 오른쪽의 큰 공터에 주차장이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있어 편하게 주차하였는데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휴일에는 조금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건물은 마치 잘 꾸며진 정원 안의 펜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산과들가든의 실내와 음식
음식점 실내도 최근 리모델링을 했는지 모던한 디자인에 깔끔하였습니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은 일반 좌석 룸이고 오른쪽이 우리 가족이 예약한 테라스룸으로 주로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며 큰 창을 통해 정원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양념 게장을 따로 판매해서인지 밑반찬에 게장이 나왔는데 나름 맛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메뉴판에는 돼지양념구이로 되어있는 양념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물론 실제 고기 부위는 오리지널 갈빗살이라기보다는 목살에 가까웠습니다.
숯불 향 가득한 고기 맛이 일품이었는데 간이 상당히 세서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꽤 짜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빙하는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였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착해서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화로 전체를 테이블 위에 놓는 방식이라 불판의 높이가 너무 높았습니다. 복도 쪽 테이블은 직원이 서서 구워주기도 하여 괜찮았지만 안쪽 테이블에서는 굽는 사람이 서서 구워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앉은키가 정말 거대한 사람이 아니라면 앉아서 고기를 굽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반대쪽 일반 좌석룸의 화로는 그렇지 높지 않아 보였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산과들가든의 정원
산과들가든이라는 이름의 '가든(Garden)'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음식점 건물 앞과 주변이 잘 관리된 정원 같았습니다.
건물 바로 앞과 나무에 의해 만들어진 응달 주변 그리고 잔디밭 주위에 파라솔과 테이블, 벤치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식사 후 잠시 쉬거나 사진을 촬영하기 좋았습니다.
창밖 너머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방문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그중에 한 장을 공유합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마스크 스티커를 사용하였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양념 돼지갈비가 맛은 있지만 간이 센 편이라는 점, 화로가 높아 앉아서 굽기 힘들다는 점을 제외하면 교외에서의 가족 나들이 겸 식사하기에 좋은 장소라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