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 번 글에서는 부부 사이나 지인은 물론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소를 자아내는 말싸움과 관련된 유머 이야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부간의 말싸움
결혼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부부 싸움을 하는 안타까운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작은 집안일에서부터 경제적인 문제, 심지어 부부생활과 관련된 문제까지 싸움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결혼한 지 40년 넘었지만 부부는 아직도 말싸움 중이었습니다. 이 번 말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했고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말싸움 와중에 남편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남편: "당신이 죽으면 내가 반드시 당신 무덤의 묘비에 이렇게 적어 놓도록 할 거야. 여기 나의 아내가 잠들다! 생전에 항상 그랬듯이 차갑고 싸늘하게..."
이 말을 들은 아내가 분노의 시선으로 남편을 바라보며 더욱 큰 목소리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아내: "그래요? 나도 당신 무덤의 묘비에 이렇게 크게 적어 놓도록 하겠어요. 여기에 나의 남편이 잠들다! 이제야 빳빳해져서..."
친구 간의 말싸움
종교는 전혀 다르지만 어려서부터 절친인 목사님과 스님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다소 샌님 스타일이었지만 스님은 상남자 스타일로 때로는 욕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야성미를 뽐내었습니다.
하루는 두 사람이 시간을 내어 골프장에서 내기 라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흐리고 비도 조금씩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목사님의 스윙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굿 샷을 연발할 만큼 정교한 티샷과 숏게임을 통해 언더 스코어를 마크하였습니다.
반면 스님은 계속되는 티샷의 슬라이스로 오비와 해저드 페널티는 물론이고 세컨드 샷의 뒤땅에 생크까지... 제대로 된 샷을 거의 치지 못하여 점수가 형편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거친 말들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스님: "에잇! 정말 더럽게 안 맞네! 사람 미쳐 버리겠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이 충고하듯이 스님에게 얘기하였습니다.
목사님: "이봐 친구, 아무리 볼이 안 맞는다고 모범을 보여야 할 스님이 그렇게 저속한 말을 하면 되겠나?. 자중하게나!"
그러자 스님은 더욱 격앙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스님: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이렇게 샷이 안되서야... 아마 자네 같으면 더했을 거네!"
목사님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렇게 반문하였습니다.
목사님: "무슨 소리야! 나는 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 거네!"
두 사람이 말싸움을 시작하면서 목사님의 샷이 조금씩 흔들렸지만 스님은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하게 되면서 결국 스코어는 역전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목사님도 험한 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사님: "에잇! 정말 더럽게 안 맞네! 짜증 나서 어디 골프 치겠나!"
스님: "거봐! 아까 내가 말했지? 자네가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지는 않을 거라고..."
스님이 약을 올리듯 말하자 목사님도 화를 내며 말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바로 그때부터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벼락이 연속해서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그만 카트 부근에 떨어진 벼락을 캐디가 맞고야 말았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에잇! 정말 더럽게 안 맞네!"
강도와의 말싸움
어느 외진 밤길을 혼자서 가던 한 남자가 그만 강도를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강도: "꼼짝 말아! 살고 싶으면 가진 돈 다 내놔!"
이 말을 들은 중년 남자는 강도가 너무 무서웠지만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가 더 무서웠습니다.
중년 남자: "그렇게는 안 돼요! 제 마누라가 얼마나 무서운 줄 알아요? 내가 여기서 강도를 당해서 돈을 모두 빼앗겼다고 말하면 내 마누라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나는 죽은 목숨이라고요. 단 한 푼도 못줍니다!"
예상하지 못한 남자의 말과 태도에 당황한 강도는 한동안 어이없어하다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강도: "그래? 그럼 내 마누라는... 내가 오늘 한 건도 못해서 빈손이라고 말하면 그 말을 내 아내가 믿을 것 같아? 얼른 있는 돈 다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