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자신이 가장 똑똑하고 명석하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이러한 똑똑한 바보(?)들이 선사하는 대폭소 유머 3개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사의 능력
깊은 산중에서 오랫동안 도를 닦던 도사가 마을로 잠시 내려왔습니다. 길고 흰 머리카락과 눈썹이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도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수도를 한 어느 법사를 만나기 위해 마을 근처의 절을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세 갈래 길이 나타나자 도사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였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농부를 발견한 도사는 그에게 다가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도사 : "이보게 말 좀 묻겠네! 이 근처 절을 가려고 하는데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
그런데 농부는 귀찮은 표정을 짓더니 빈정거리는 듯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습니다.
농부 : "보아하니 수도를 오래 한 도사이신 것 같은데 점괘를 쳐서 알아보면 되지 않소! "
그 말을 들은 도사는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작은 돌멩이 몇 개를 집어 들어 바닥에 던지며 점괘를 보는 척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뜬 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사 : "점괘가 나왔네! 세 갈래 길에서 지나가는 농부에게 물어보라는 점괘가 나왔다네! "
진작에 말을 하지!
한 남자가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시골 성당을 급하게 방문하였습니다.
남자 : "신부님, 사실 제가 처자식들을 위해 닭을 몇 마리 훔쳤습니다."
신부 : "이런! 남의 물건을 탐하고 훔치면 안 되지요!"
남자 : "그래서 말인데요. 그 닭들을 신부님께서 받아주시겠습니까?"
신부 : "안 됩니다. 그걸 왜 제가 받습니까? 주인에게 돌려주세요!"
남자 : "돌려주려고 했는데도 주인이 받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신부 : "음, 정말 그렇다면 주인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가져가세요."
남자 :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날 저녁 귀가한 신부는 자기 집에서 닭 다섯 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똑똑한 영구
시골에 사는 영구가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상경하였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바가지요금 피해를 입었던 영구는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한 참을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택시 요금이 8300원이 나왔습니다. 무언가 속으로 계산을 하던 영구는 지갑에서 3500원을 꺼내더니 택시 기사에게 내밀었습니다.
황당한 택시 기사가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택시 기사 : " 이봐요, 요금이 8300원인데 왜 3500원만 주는 겁니까?"
그러자 영구가 자신감이 가득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영구 : "누굴 바보로 아나요? 요금이 4800원부터 올라가는 거를 내가 다 봤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