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는 모두 거기서 거기라는 선입견을 단숨에 깨뜨린다는 세방낙조! 진도에서의 가족 여행에서 꼭 빼놓지 않고 방문하기로 한 명소가 바로 세방낙조 전망대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방낙조 전망대를 직접 방문한 생생한 후기와 그곳에서 목격했던 감동적인 풍경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방낙조 전망대 위치와 주차
세방낙조 전망대는 예상한 대로 전라남도 진도의 서쪽 끝에 위치하여 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천혜의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동쪽에 자리 잡은 진도 쏠비치에 묵었었기 때문에 진도 섬을 횡단하였고 세방낙조로를 타고 세방마을을 지나면 1km가 채 안되어 세방낙조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일몰 시간보다 약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전망대 부근 도로의 해안가 쪽은 이미 주차된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고 뒤 쪽의 가까운 주차장도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위쪽에 조성된 주차장에 마침 빈자리가 있어 거기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편하게 주차하고 명당(?) 자리를 잡으려면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방낙조 제2전망대
주차를 한 뒤 걸어가면서 전망대 쪽을 바라보니 이미 일몰을 편하게 감상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운집해 있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한적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큰애기봉 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세방낙조 제2전망대를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세방낙조 제2전망대 가는 길과 일몰 뷰 |
경사가 가파르기는 하였지만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오르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2전망대의 '뷰'의 문제는 바로 무성한 수풀이었습니다.
일몰이 살짝 보이기는 했지만 바다 뷰의 대부분을 수풀이 가려서 답답하고 아름답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다시 아래쪽 해안가 전망대에서 낙조를 감상하기로 하고 신속하게 자리를 옮겼습니다.
명불허전 세방낙조
세방낙조 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망대 시설은 넓지 않았지만 난간과 바닥, 쉼터까지 모두 나무 소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전망대 곳곳에 비치된 붉은 색상의 꽃들이 심어진 화분들이 이색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세방낙조 전망대 모습 |
시간이 지나면서 연푸른 색의 하늘과 짙푸른 색의 바다가 조금씩 주황빛으로 물들더니 마침내 붉은색으로 바뀌면서 태양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일몰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황홀하였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따뜻함과 힐링을 주는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붉은 노을 마주하며 잠시 쉬러 가는 태양을 배웅하는 듯하였습니다.
세방낙조 아름다운 일몰 풍경 |
여기저기서 감탄과 탄성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카메라 후레시가 터지면서 낙조는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진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방낙조 전망대는 빠뜨리지 말고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붉은 노을 아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간에 따른 낙조 모습을 촬영한 사진 4장도 공유합니다.
세방낙조 시간에 따른 일몰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