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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대부분 골퍼들이 헷갈리는 잘못된 골프 상식 3가지

by 정도팁 2025. 4. 10.

이전 글에서 '왜 골프가 인기 많은 스포츠인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제 골프를 시작한 초보자는 물론이고 중급자 골퍼까지도 헷갈리는, 잘 못 알고 있는 골프 상식 3가지를 정리하여 올바르게 바로 잡아 보았습니다.

드라이버 헤드는 클수록 좋다!

파 4홀이나 파 5홀의 티박스(티잉 구역: Teeing Area)에서 골프 볼을 가장 멀리 쳐서 보내야 하는 클럽인 드라이버는 그만큼 스윙할 때의 헤드 스피드가 빠릅니다.

불행히도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볼이 타격될 때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헤드 영역인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버 클럽의 헤드(460cc까지 사용 가능)가 다른 클럽에 비해 크고 그에 따라 스위트 스폿 영역도 넓어집니다.

빠르게 회전되는 드라이버 헤드의 스위트 스폿에 골프 볼이 맞게 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여 주기 위해서는 헤드의 크기를 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드라이버의 헤드가 더 크면 초보자들이 어드레스 할 때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는 추가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가 증가하면 볼이 맞는 순간에 헤드가 열리고 닫히는 것을 잘 제어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집니다.

즉 스위트 스폿에 볼을 맞힐 확률은 증가하지만 헤드 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면서, 오른쪽으로 볼이 휘는 슬라이스 구질이나 왼쪽으로 휘는 훅 구질이 원하지 않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드라이브 헤드의 좌우 컨트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교하게 조절하는 프로 골퍼나 상급 골퍼는 그래서 조금 더 작은 크기의 드라이버 헤드를 사용합니다.

그 사람들은 오랜 연습을 통해 작아진 스위트 스폿 영역일지라도 정확하게 볼을 맞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는 스위트 스폿에 볼을 맞히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초보자일수록 큰 것이 유리하고 고수일수록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드라이버 헤드가 유리한 것입니다.

샤프트는 단단한 제품이 좋다!

탄력 특성이 있는 샤프트는 경량 스틸과 그라파이트 소재로 나뉘지만 강도(플렉스, Flex)에 따라 가장 강한 엑스트라 스티프(X, Extra Stiff), 그다음 스티프(S, Stiff), 레귤러(R, Regular), 스티프와 레귤러의 중간인 스티프 레귤러(SR, Stiff Regular) 마지막으로 여성용인 레이디(L, Laddies)로 나뉩니다.

골프공을 정확하게 맞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언뜻 스윙할 때 잘 휘지 않고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는 강한 강도의 샤프트가 좋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근력과 스윙 스피드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근력이 좋고 헤드 스피드가 빠른 골퍼는 스윙 시에 샤프트가 지나치게 많이 휘면서 볼을 타격하는 정확도를 낮추므로 스티프(S) 이상의 강한 샤프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반대로 힘이 약하고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는 레귤러(R) 강도 이하의 샤프트를 사용하여, 스윙 시 휘어진 샤프트가 복원되려는 탄성을 어느 정도 이용해야 비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프트 강도는 본인의 근력과 헤드 스피드에 따라 맞게 선택을 해야 하며 가장 좋은 결정 방법은 피팅이나 시타입니다. 동일 강도로 표시된 샤프트도 제조사에 따라 절대 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언 클럽도 거리가 많이 나는 제품이 좋다!

PGA 남성 골퍼들 중에는 2번 롱 아이언이나 3번 롱 아이언을 사용하여 웬만한 골퍼의 드라이버 거리를 훨씬 초과하는 샷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모든 골퍼들에게는 매우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아이언의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골퍼는 세컨드 온을 통해 버디 기회를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아이언도 거리가 많이 나는 제품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각 제조사에서도 비거리를 향상한 아이언 클럽 출시를 매년 홍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럽 제조기술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상태에서 소재나 디자인의 차별화로 비거리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클럽의 로프트 각을 조금씩 낮추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이언 클럽은 장타용이나 비거리용 클럽이 아니라 본인 원하는 거리를 정확하게 보내는 용도의 클럽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골프 볼을 조금 더 먼 거리로 보내고 싶다면 한 클럽 더 길게 잡고 샷을 구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7번은 6번 클럽으로 9번은 8번 클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