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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중치원(負重致遠)의 의미와 현대적 교훈: 리더의 조건

by 정도팁 2025. 3. 31.

구성원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에는 많은 덕목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간다는 뜻의 부중치원(負重致遠)이 현대의 리더들에게 주는 의미와 교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중치원(負重致遠)의 뜻

부중치원(負重致遠) 의미는 다른 고사성어와 마찬가지로 각 한자의 뜻과 음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負: 질 부 (짊어지다 책임지다)

重: 무거울 중, 중요한

致: 이를 치

遠: 멀 원

직역하면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곳에 이른다'는 의미입니다.

부중치원(負重致遠)의 유래

이 고사성어는 삼국지 촉서 방통전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의 책임과 부담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말입니다.

방통은 동오의 대도독 주유의 친구였는데 주유가 죽은 후 그를 문상하며 여러 사람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방통은 두 인물들의 특징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육적을 '말'에 비유하여 잘 달리는 인재라고 하고 고소를 '소'에 비유하여 힘든 일을 이겨내며 일하는 인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이가 "그렇다면 육적이 고소를 능가한다는 뜻인가요?"라고 묻자 방통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말은 빠르지만 한 사람밖에 태울 수 없다. 그러나 소는 한 사람 몸무게를 넘는 짐을 싣고 하루에 삼백리를 갈 수 있다."

육적은 빠르지만 한계가 있는 인재이지만 고소는 무겁고 힘든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현대의 리더들에게 주는 교훈

부중치원의 중요한 교훈은 바로 책임의 무게와 그에 따른 역할입니다. 어떤 중요한 역할이나 직책을 맡은 사람들 즉, 리더들은 반드시 그만큼 큰 책임과 어려움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거나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은 권한도 있지만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됩니다. 그러한 부담을 이겨내고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리더인 것입니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누군가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주어진다는 것은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어려움들을 회피하지 말고 도전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리더라면 구성원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고 존중하여 그에 맞게 이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처럼 빠른 육적과 느리지만 묵묵히 책임을 완수하는 고소처럼...

권한과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몰지각한 리더 아닌 리더들에게, 또 말처럼 빠른 구성원만 편애하는 잘 못된 리더들에게 크게 경종을 울리는 고사성어라 하겠습니다.